Wednesday, November 25, 2015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준비 세미나

제목: 우리는 왜 "소"를 주목하는가? 

 ◇ 일시 : 2015년 12월 3일 (목)  
 ◇ 장소 : 국립김해박물관 세미나실 
 ◇ 참가자 : 30여명(관련 연구자 및 자원봉사자)

시간
발표주제
발표자
소속
14:00~14:05
환영사
임학종
국립김해박물관장
14:05~14:45

사육 소 기원에 대한 최신 지견
신동훈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14:45~14:55
질의응답

14:55~15:05
휴식
15:05~16:00

Study on Cattle in History
고생물학적으로 바라본 소의 기원과 변천


비자이 사테
Vijay Sathe
 


인도 데칸데 교수
Deccan College. India
[통역]김용준(데칸데 박사)

16:00~16:10

질의응답

16:10~16:40

한반도 신석기시대 환경변화와 물소소의 의미
이양수
국립김해박물관

16:40~17:40
토의


사육 소 기원에 대한 최신 지견

신동훈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소는 산업화 이전 전통사회의 중요한 일 구성 요소로서 인류사에 놓을 수 없는 역할을 존재지만 야생 상태에서 어떠한 과정을 거쳐 가축화 되었으며 이 후 어떤 경로로 전세계에 퍼져나갔는가에 대해서는 전모를 확실히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유전학적 정보를 기존의 고고학 정보와 함께 해석함으로써 사육소의 기원과 확산과 관련하여 조심스럽지만 양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시도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사육소의 기원에 대해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야생소가 무엇인가 하는데 대한 인식이다. 야생소는 일반적으로 오록스라고 부르는데 사육소가 여기서 갈라져 나온 것은 확실하지만 양자는 상당히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어 숙련된 연구자의 경우에는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할 정도이다. 야생소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완전히 멸종된 상태인데 그 멸종 시기도 지역에 따라 달라 아시아 인도 등 지역은 홍적세 말에 이미 그 숫자가 크게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되어 있고 가장 늦은 시기에 야생소가 멸종된 유럽의 경우에도  17세기까지는 완전히 멸종 한 것으로 되어 있다. 야생소가 사육 돼지와 공존한 멧돼지의 사례와는 달리 그 개체 수가 매우 제한 되고 멸종의 시기도 비교적 빨라 동아시아 역사 유적에서 보이는 소 뼈를 야생소로 판정할 때는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상황이다.
오늘날 볼 수 있는 사육소는 크게 보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사육이 시작된 혹 없는 소와 인도아대륙에서 사육되기 시작한 혹 있는 소 두 부류로 나누어 지는데 미토콘드리아 DNA를 비롯한 최근의 유전학적 연구를 통하여 전 세계 사육소의 계통이 비교적 명확히 밝혀지기 시작하였다. 이에 의하면 우리나라 한우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사육된 야생소의 후신으로서 동아시아에 존재하던 이 지역 야생소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매우 예외적으로 이런 흐름에서 이탈한 흔적을 보이는 개체도 극소수 있어 앞으로의 연구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동아시아 지역 소의 유전적 계통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대 사육소에 대한 유전적 분석은 물론 발굴 현장에서 수집한 과거 존재했던 소 뼈에 대한 분석결과도 의미를 갖게 되는 바 앞으로 이 부분을 성공적으로 규명하기 위하여 학제간 협동작업이 크게 필요한 시기에 와 있다고 하겠다.


Wednesday, November 18, 2015

건국대 대학원 특강: 질병의 역사

2015년 11월 18일
건국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의학세미나 1)

강연제목: 질병의 역사

신 동 훈

서울의대 법과학연구소/해부학교실 교수 (E-mail: cuteminjae@gmail.com)



의학적 견지에서 볼 때 인류의 역사는 질병 정복의 역사로서 인간의 건강 상태는 보다 나은 방향으로 계속 발전해 왔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20세기 들어 전 세계 사람들 평균수명이 계속 증가 하여 최근에는 백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이는 분명히 타당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과학적/인문학적 연구방법으로 질병의 역사를 가능 한 한 좀 더 미세하게 관찰 해 보면 그 변화의 양상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류가 수렵 채집을 주로 하던 시대에서 농경을 위주한 정착생활로 바뀌고 고대 문명을 일으켜 역사시대에 접어든 후 산업혁명을 거쳐 마침내 현대사회에 도달할 때까지 사람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 하였으며 이에 따라 인류는 다른 양상의 질병에 끊임없이 이환 되었는데 많은 학자들은 앞으로의 인류사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계속 보일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인류 질병사의 변천 양상을 과거 역사시대 문헌에 대한 고찰에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얻어진 시료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더하여 객관적으로 재구성해 보자고 하는 학문이 바로 고병리(paleopathology)이다. 이 강의에서는 고 병리 연구기법을 통해 현재까지 정립 된 과거 질병 양상의 여러 사례를 살펴보고 21세기 의학을 담당하는 우리들이 치료의 대상이 되는 질병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한번 쯤 진지하게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아래 강연과 거의 비슷한 내용입니다만 청중이 의학 대학원 학생임을 감안하여 수준을 약간 높게 잡았습니다. 1시간 분량이고요. 앞으로도 질병의 역사에 대한 강연은 계속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 하여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