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ture on "History of Diseases" for Seoul National University Museum.

질병의 역사

신 동 훈
서울의대 법과학연구소/해부학교실 교수 (E-mail: cuteminjae@gmail.com)


인류의 역사를 볼 때 생활수준의 향상, 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질병의 치료는 보다 나은 쪽으로 계속 발전해 왔다는 것이 우리에게 친숙한 생각이다. 20세기 들어 평균수명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 되고 있는 현상을 볼 때 이는 분명히 타당한 일면이 있다. 하지만 질병의 역사를 좀 더 미세하게 들여다 보면 그 변화의 양상이 생각만큼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류가 수렵채집을 주로 하던 시대에서 농경정착생활로 바뀌고 고대 문명을 일으켜 역사시대에 접어든 후에 산업혁명을 거쳐 현대사회에 마침내 도달할 때까지 사람들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였으며 이에 새롭게 적응하는 과정에서 부단히 다른 양상의 질병에 노출 되었다. 실제로 오늘날 많은 학자들은 인류의 질병이 시대에 따라 부단히 그 양상과 빈도를 달리하였으며 앞으로의 인류사에서도 마찬가지 모습이 계속 관찰될 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이러한 인류질병사의 변천양상을 과거의 문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얻어진 시료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통하여 객관적으로 재구성하여 오늘날 살아가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보자는 시도를 하는 학문이 바로 고병리(paleopathology)이다. 이 강연에서는 지금까지 고병리 연구기법을 통해 확인된 여러 가지 과거 질병 이환 양상의 생생한 예를 살펴보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자신의 건강과 이를 위협하는 질병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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